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있는 신동아 파밀리에 2단지입니다. 지난 2015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으로 나선 송진국 씨는 당시만 해도 온실가스나 에너지 전환과는 별 관련 없는 평범한 주민이었습니다. 입주자 회장에 선임된 그의 관심은 다만 어떻게 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낮출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죠.관리비를 아낄 첫 번째 아이디어는 아파트 내 지하 주차장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36W 형광등을 20W LED로 교체할 경우 전기료를 40%가량 절약할 수 있는데, 오히려 밝기는 20W LED가 36W 형광등보다 밝더라는 겁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마련했을까요? 발품을 팔아보니 도움을 받을 길이 있더라는 게 송 회장의 말입니다.먼저 강남구청에서 시행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참여 신청을 해서 전체 공사비 5천여만 원 가운데 50%를 지원받았습니다. 나머지 자부담 2천여만 원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걷은 추가 차량 주차비로 해결했습니다.
옥상 태양광 설치비가 1억 4천여만 원 들어갔는데 이중 3천여만 원을 서울시에서 태양광 임대 사업 지원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1억여 원에 달하는 나머지 비용은 태양광 패널 임대료 명목으로 매달 120만 원씩 7년간에 걸쳐 태양광 설비 업체에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주민들이 직접 부담하는 몫은 사실상 없습니다. 옥상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력량이 임대료 수준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전기 생산을 통해 생긴 수입으로 통해 2년에 한 차례씩 주민들이 납부하는 아파트 관리비의 탕감에 쓰였다고 하네요. 올해도 4개월 동안 아파트 관리비 50%를 할인했는데, 그 재원이 바로 에너지 효율화와 태양광 전기 생산을 통해 마련됐습니다.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의 실제 특정 세대 전기요금 부과 현황을 들여다봤습니다. 송 회장 세대의 경우 2016년 연간 전기요금이 49만 5,520원이었습니다. 월평균 4만 1,300원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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