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인스타 메시지가 ‘친구’를 찾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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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혼술, 혼밥을 즐기며 혼자 있는 걸 사랑하고 내 현재를 털어놓으며 어울릴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들도 많지만 모든 관계가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또 내가 가만히 있어서 관계가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다시 이어지면 또 친해질까 게티이미지뱅크 ☞한겨레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319DiiE 얼마 전 새벽에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가 왔다. 어떤 이상한 인간이 새벽 2시가 다 된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는지 욕이나 한바탕 하려 했는데, 받은 메시지는 친구가 아닌 계정이 보낸 것으로 ‘오랜만이야~ 잘 지내? 나 ××이야’였다. 고3 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호칭이었다. 팔로잉을 하니 역시 그 친구가 맞았다. 그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쭉 보니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유독 많았다. 친구와 쏙 빼닮은 얼굴에 이 친구가 언제 딸을 낳았나 뭔가 씁쓸해졌다. 감성 충만했던 새벽 탓도 있겠지만 혼자 씁쓸했던 이유는 그가 몇 안 되는 학창 시절 친구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은 달라도 꾸준히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친구가 먼저 직장에 들어가 돈을 벌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도 친하게 지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나도 모르게 학창 시절 친구들과 조금씩 멀어졌구나 싶었다. 슬프지만 현실이었다. 물론 나만 그럴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취미 생활로 친해진 사람에게 말하니, 본인은 여전히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여러가지 속내를 털어놓고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말이 안 통할 수도 있고 바빠서 만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학창 시절을 함께했던 추억은 서로 기억에 남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그때 일을 이야기하며 다시 친해질 수 있다고 했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나 못지않게, 아니 더 심한 내향형 인간인 엄마를 보면 또 맞는 말 같기도 하다. 소극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걸 꺼렸던 엄마는 가정을 우선으로 한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 엄마가 친구와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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