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선출됐다. 경쟁자인 추미애 당선자가"당심이 곧 명심이고 명심이 곧 민심"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앞세웠지만,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우 의원 손을 들어줬다. 역대 최악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를 뒤로하고 곧 개원하는 22대에서는 우 의원이 공정한 국회 운영을 통해 여야 갈등을 적극 조정하고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주길 바란다.
5선인 우 의원은 16일 열린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재적 과반을 득표해 추 당선자를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맡는 관례에 따라 우 의원은 다음달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다. 16일 투표 결과는 명심을 얻은 추 당선자가 승리할 것이란 예상을 깬 이변이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당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자 민주당 당선자들이 상대적으로 친명 색채가 옅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내 친명 후보들은 하나같이 '명심'을 부각하며 충성 경쟁을 벌였고, 그것도 모자라 조직적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추 당선자는"국회의장은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며 국회의장의 중립성마저 부정했다. 국회의장이 당대표의 대변인으로 전락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게 되자 민주당 원로들도 공개적으로 사당화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민의를 대변하고 입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국회를 운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의장 스스로 소속 정당의 눈치를 봐서는 안된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2002년부터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를 금지한 이유다. 14대와 16대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장은 재임 중 소속 정당으로부터 여러 차례 직권상정-단독처리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 의원도 민주당이 아닌 민심에 충성한 국회의장으로 이름을 남기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newsvop - 🏆 6.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