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5일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2246곳의 성별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2246개 상장법인 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였다. 지난해 4.5%에서 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여성 임원 비율 평균인 25.6%에는 한참 못 미친다. 전체 상장법인의 63.7%인 1431곳은 여성 임원이 단 1명도 없다.
상장법인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는 기업 152곳도 전체 임원 8677명 중 여성 임원이 4.5%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는 1.2%포인트 늘었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 중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기업은 전체의 22.4%인 34곳이다. 지난해 33.3%였던 것에 비해 10.9%포인트 줄었다. 여성 임원이 있어도 1명 뿐인 곳이 대다수였다. 전체 등기임원 1173명을 들여다보면 사내이사 여성 비율은 1.2%, 사외이사 여성 비율은 1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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