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45년 김덕수 1978년 사물놀이를 창시한 김덕수는 11월 2~4일 열리는 사물놀이 45주년 기념공연에서도 2시간 내내 무대에 선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최기웅 기자
사물놀이인데 혼자만 대명사로 남으셨네요.“처음엔 꽹과리 파트너 용배 말고는 타악 전공도 아닌 선배들과 공연을 했거든요. 그 시절 공연예술계 대부였던 김수근 선생이 만드신 공간사랑에서 문화기획자들과 함께 개발한 거죠. 마당에서 하던 놀이형태를 실내에 앉아서 하는 음악적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우리가 잘 나가니까 여기저기서 사물놀이 단체가 생기더군요. 미국 기획사가 처음 문제 제기를 했어요. 사물놀이가 ‘비틀즈’같은 그룹명인데 왜 자꾸 생기냐는 거죠. 그래서 신문사 문화부 기자들이 ‘김덕수패 사물놀이’라고 붙이는 바람에 내가 대명사처럼 됐어요. 음반을 30장 가까이 내고 공연 횟수는 5000회가 넘지만, 거의 해외에서 얻은 성과예요.”생전의 사카모토 류이치와 영화 '남한산성' 음악을 함께 만들던 작업실에서.
“돌아보면 어린 마음에도 유랑은 고달팠어요. 소설 『객주』에 나오듯, 땅이 쩍쩍 갈라지는 한겨울에 어른들 등에 업혀 다녔으니까요. 중학교 갈 무렵 교복이 멋진 인문계 중학교로 도망가고 싶어서 시험 준비도 했었는데, 남사당패 마지막 전국투어를 마치고 전통예술학교에 스카우트가 되니 팔자로 받아들일 수밖에요. 대신 입학하자마자 선생님들과 5대양 6대주로 해외공연을 다녔어요. 학교서 배워야 할 것을 거의 다 떼고 들어왔으니까요. 닉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이나 영국에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한 공연을 가면 엘비스 프레슬리,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같은 슈퍼스타들이 앞뒤 순서였죠. 그렇게 몇 년을 다니면서 어떻게 기획을 해야 공연이 업그레이드 되는지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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