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커플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과연 어디까지 알아야할까. 공개연애를 한다는 이유로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영역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거나 가벼운 가십 소재로 이용되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1월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에서는 출연자들이 '집착'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개그맨 김준호가 공개연애중인 후배 김지민과의 데이트 일화를 꺼냈다. 김준호는"예전에 김지민과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옷이 등이 트여서 브래지어 비슷한 게 보이는 거야. 스포츠브라가. 그래서 내가 뒤에 붙어서 계속 가리고 다녔어. 이동할 때마다 가리고 다녔어"라고 털어놨다.이에 탁재훈은"그게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더 이상할 수 있다. 그 정도면 말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지적하자, 김준호는"얘기했다. 내가 '야 그런 옷 입지 마라. 내가 가려야 되니까' 했더니 '왜 가리는 거야?'고 묻더라.
한편 김지민 역시 김준호의 일화를 방송에서 종종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지민은 김준호의 지저분한 면모를 폭로하며"남자친구가 많이 더러워서 집을 좀 많이 치워주고 관리하다 보니 청소 재주가 생겼다. 집에 파르메산 치즈 가루가 있길래 먹으려고 했더니 발 각질이었다. 너무 더러워서 헤어졌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김준호와 김지민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신분으로 지난해 4월부터 연애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첫 공개연애 발표도 김준호가 고정 출연중인 방송인 SBS 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후로 두 사람은 함께 또 따로, 여러 방송에 등장하며 수시로 실제 연애 스토리를 고백했다. 같이 출연하지 않더라도 이들이 등장하는 방송 회차마다 서로에 대한 언급이나 연애 에피소드가 한번쯤은 필수적으로 다루어질 정도다.초반에는 반응이 좋았다.
굳이 대중들이 알 필요가 없는 당사자들끼리의 사적인 이야기까지 들춰내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출연자들의 짓궂은 태도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물론 아름다운 미담도 있었지만, 방송과 언론에서 주목받고 화제가 되는 것은 주로 자극적인 내용들 일색이다.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해 10월 동반 출연했던 에서 동료 허경환과 상황극을 벌이다가 김준호가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얇은 옷을 입고 있던 김지민을 밀쳐서 바닷물에 빠뜨리는 장면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솔직함과 편안함에도 정도가 있다. 연예인 커플이라고 해도 일로서의 방송활동과 프라이버시는 어느 정도 선을 지켜서 분리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방송에서의 실제 연애사 공개가 당장의 시청률과 화제성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출연자에게는 흑역사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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