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하면서 서쪽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다음 달 2일쯤에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구조를 위협하는 대기 상하층 간의 바람 차이가 작았고, 이동 경로상에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높아 짧은 시간 안에 태풍이 강력하게 발달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위치한 열대요란을 병합해 강도와 크기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문제는 앞으로 태풍의 경로다. 힌남노는 더 세력을 키우면서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 사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3일쯤에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에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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