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가 전 지구 지표면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서는 역사상 첫 해가 될 수도 있다. 2024~2028년 중 한해라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5년 안에 역대 가장 더운 해가 찾아올 가능성은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2024~2028년 사이 전 지구 지표면 평균기온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하는 해가 찾아올 가능성이 80%에 달한다는 것이다. 빠르면 올해가 1.5도를 넘기는 첫 해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앞으로의 5년 중 1.5도를 넘어서는 해가 있을 가능성은 2015년에는 0에 가까웠으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예측한 2017~2021년 사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20%였지만 2022년 예측한 2023~2027년 사이 초과 가능성은 66%로 급증했다. WMO는 다만 2024~2028년 사이 1.5도를 넘기는 해가 있더라도 추세적으로 1.5도 제한 목표가 실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한해 평균기온 상승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넘겼다 해도 이듬해와 그 다음해에는 다시 1.5도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WMO는 일시적으로 1.5도를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를 점점 더 자주 울리고 있다. 실제로 가장 최근 12개월 동안 평균 온도 상승폭은 1.5도를 넘어섰다”면서도 “하지만 일시적인 초과는 1.5도 목표가 영구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사이 전 지구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63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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