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의 바닷물은 여러 대륙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패턴으로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다. 카리브해와 인접한 열대 지방의 따뜻한 바닷물은 미국 남동부를 지나 북유럽으로 가서 대기 중에 열을 방출한다. 북유럽에서 차가워지고 밀도가 높아진 바닷물은 심해로 가라앉아 적도를 향해 다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지구 온도의 편차가 줄어드는데 이 흐름을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 즉 아모크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아모크가 빠르면 2025년부터 붕괴하기 시작해 22세기 전에 멈춰설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아모크는 1만2000여년 전에도 멈춘 적이 있다. 빙하가 급격하게 녹으면서 해수 순환벨트 작동이 멈췄고, 이로 인해 북반구 대부분의 기온이 단 10년 안에 10~15도로 치솟았다. 이번에도 아모크가 붕괴하면 북대서양은 물론 전 세계 기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예측이 확실한 것은 아니다. 과학자의 일부는 붕괴가 임박했다는 확신이 없다. 게다가 아모크는 더 넓은 멕시코 만류 해류 시스템에 일부일 뿐이며, 아모크가 붕괴하더라도 멕시코 만류의 대부분이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움직일 수 있다. 멕시코 만류의 일부는 아모크가 붕괴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북반구의 겨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르웨이 서쪽에 있는 붉은 반점으로, 이곳은 아모크 덕분에 위도 평균보다 기온이 20도나 더 따뜻하다. 비슷한 해류의 영향을 받는 북동 태평양과 캐나다 서부 및 알래스카도 10도 가량 평균보다 따뜻하지만, 편서풍이 우세한 북서 대서양과 북서 태평양은 인근의 캐나다 동부와 시케리아 인접 육지와 마찬가지로 훨씬 더 춥다.
이 현상이 아모크의 변화 때문이라고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지만, 그 원인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 계절과 날씨, 그리고 비정상적인 해수 온도의 연관성을 통해 아모크가 붕괴할 경우 기후와 날씨가 굉장히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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