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지난 4일 폭발 참사가 일어난 후 사람들은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절규했다. 거리에는 “정권 퇴진”을 외치는 분노가 가득찼다. 사실 이것만이 다는 아니다. 시민 수백명은 피해 현장을 찾아 청소에 나섰다. 이재민과 부상자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조금이라도 안정된 공간에 들어설 수 있게 돕기 위해서였다. 돕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희망’을 본다고 말한다.
엔지니어인 마르완과 건축가인 제이나는 폭발 참사 다음날부터 피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질산암모늄 2750t’의 폭발 위력은 매우 컸다. 항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 피해를 입었다. 어떤 건물이 언제 무너질지 몰랐다. 두 사람은 비교적 안전한 건물에 들어가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부터 했다. 그 이후 부서진 건물 곳곳을 돌며 청소를 했다. 마르완은 벽이 무너진 아파트 계단과 벽에서 핏자국을 닦고 바닥에서 유리 파편을 쓸어 담았다. 제이나는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에 “이 나라를 고칠 희망은 결국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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