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비트코인을 정리하고 안타까워 하는 지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엠씨더맥스의 가 떠오른다. 내 머릿속에 울려 퍼지는 애절한 노래 때문인지 지인의 모습이 더 눈물겹다.'저걸 샀으면, 지금쯤...'주식 투자도 다르지 않다.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주가를 보며 속상해 하고 그 힘겨운 시간을 견디지 못해 떠나보낸 주식이 두 배, 세 배, 심지어 백 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게 일상인 곳이 주식 시장이니 판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테다 .
자, 코인거래가 모바일로 가능해졌던 2017년으로 돌아갔다고 가정해보자. 그 당시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 투자하고,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지금 '그대는 눈물겹다' 노래에 조금이라도 먹먹해지는 사람이라면, 가능성은 0%라고 확신한다.가지고 있는 자산이 10% 오르고 다음날 2%만 내려도"아! 어제 팔고 오늘 다시 살 걸" 하고 생각하는 게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100%, 1000%의 수익이 날 때까지 과연 견딜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에 엔비디아가 전 저점 100불대에서 900불을 넘어서는 것을 목도했다. 분명 반도체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투자했지만, 엔비디아는 사지 않았기에 익숙한 아쉬움이 엄습해왔다.9배라니. 나는 주먹으로 손바닥을 내리쳤다. 한숨은 별 수 없이 나왔지만 신기하게도 그런대로 견딜 만했다. 이전과 같이 가슴이나 땅을 내려치는 일은 없었다. 하도 같은 일을 많이 겪다보니 타격감을 줄이기 위한 나름의 대책이 나름 효과를 발휘해준 덕분이다.많은 사람들이 '그걸 누가 모르냐?', '식상하다'고 하면서도 결코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ETF가 '후회의 쓰나미'를 막는 방파제다.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해 쓰린 속에 비하면 해당 종목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는 안도는 마음이 쩍쩍 갈라지는 극심한 가뭄을 막아주는 단비와 같다.
하루의 등락률을 줄여 만감이 교차하는 횟수를 줄이는 능력이었고, 가지고 있지 않아 배가 아프지 않을 자기 방어 능력이었다. 딱히 내 스스로 노력한 것은 많지 않다. 그저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는 수단을 바꿨을 뿐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생겨난 요즘, 계좌에 조금 담아 두는 것으로 무지하게 아픈 배를 달래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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