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필라사구와 랑디랑스 주변 두 곳에서 110㎢를 태웠고 소방관 1천200여명이 아직 진압 중이다.스페인에선 남부 휴양지 말라가 인근 미하스 등에서 3천200여명이 피난을 갔다가 일부 돌아왔다.포르투갈 북부 지역은 약 300㎢가 불에 탔고 아직 소방관 1천400명이 투입돼있지만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다.올해 유럽에서 봄이 건조하고 더웠던 탓에 산불 발생 시기가 앞당겨졌다.포르투갈에선 지난주 기온이 47도까지 올라가면서 한 주간 폭염으로 인해 659명이 사망했다.스페인 기상청은 17일 폭염경보를 내렸고 돈 베니토 지역은 43.4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스페인 최고 기온은 45.7도였다.마드리드에선 16일 60세 환경미화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해서 시청에서 미화원들에게 덜 뜨거운 저녁에 일할 수 있는 옵션을 줬다.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40도에 달하고 18일엔 최고 기온이 경신될 것이라고 예보했다.여름 날씨가 서늘한 영국에서마저 18∼19일 기온이 41도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록은 2019년의 38.7도다.런던시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고 학교도 학생들을 일찍 하교시킬 것으로 보인다.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서 폭염과 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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