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된 군중 규모 등을 볼 때 행사 준비는 막바지로 추정되며 여느 때보다 화려한 퍼레이드 행사를 기획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 주요 정치행사 준비 동향 등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평양 곳곳에서 열리는 인민예술축전과 친선예술축전, 학술회의, 사진전 등 각종 정치행사들을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김정은 정권은 2011년 12월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공식 추대되면서 시작됐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식수절에 즈음해 3월2일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식수를 했다"며 관련 사진을 보도했다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화국의 강대한 힘이 자위적 국방력의 발전과 더불어 날로 증대되고 있고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끝끝내 실현하셨다"며 그를 '평화의 위대한 수호자'라고 칭송했다.또 공식 집권 10년을 축하하기 위해 혁명박물관에는 '김정은관'이 신설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지도 체제의 공고함을 과시하고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강화해 나가려는 것"이라며 "4월에 북한의 주요 정치행사 일정들이 예견되는 만큼 계속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물질적인 부분이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 기강을 바로 잡고 내부결속을 위해 정신적 자극을 주는 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BBC 코리아에 "북한 당국이 내려 보내는 정보만을 인지하고 사는 북한 주민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수동적인 존재"라며 "외부 정보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기존의 것들이 너무 강력해 새로운 정보가 발화점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1인 독립 체, 즉 김정은식 정통성을 강조하려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내외 상황이 위축되면서 다시 김일성을 끌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특정 행사 때 대규모 군 열병식을 준비하고 군사무기를 공개하는 것 역시 내부결속 차원이라는 이야기다.아울러 "선대의 정통성 없이는 김정은 정권이 유지될 수 없는 만큼, 지금 이뤄지는 정치 행사나 선전선동들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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