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하룻밤새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영진607호 관련 확진자와 서울을 다녀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휴가철을 기점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될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이 숨을 죽이고 있다.
영진607호 선원 4명은 지난 3일 선장인 170번 환자 확진 이후 전수 검사를 받은 선원 중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재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선원 12명과 경비인력 2명 중 선원 2명, 경비인력 1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전날 확인된 부산 174번 환자의 접촉자다. 거주지는 3명이 사하구, 1명이 해운대구, 1명은 중구다. 174번 환자는 이달 1~4일 서울을 다녀왔고, 지난 8일 검사 결과 확진됐다. 7월 중에는 대전에도 다녀온 것으로 조사돼 타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이날 174번 환자의 접촉자 5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데다 지난 3일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를 받은 8일까지 접촉한 사람이 추가로 파악될 경우 확진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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