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6개 구·군의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강서구 생곡동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가 운영권 문제, 주민 이주 문제 등으로 지난 5일부터 멈춰섰다. 사진은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부산일보DB
지난 4일과 9일 대책위는 부산시 16개 구·군에 두 차례 재활용센터 내 재활용품 반입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다. 부산시와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부 구·군에서 재활용센터에 재활용품 반입을 시도했으나 대책위가 저지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 간 센터 내 재활용품 반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활용센터 운영이 중단된 데는 대책위와 부산시 간의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이주문제와 재활용센터 운영권 문제가 자리한다. 올 5월 부산시가 생곡동 주민들에 대해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이주자 택지 이주를 공식화 한 뒤 지난달부터 이주 관련 협상이 진행돼 왔다. 시는 주택 소유자에 한해 이주가 가능하다는 이주 원칙을 세웠고 대책위는 세입자를 포함한 전체 이주를 주장해 왔다. 또한 대책위는 지난해 9월부터 부산시가 직영하고 있는 재활용센터의 운영권 환수를 2017년 시와 대책위가 맺은 협약을 근거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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