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아리와 범고래가 만나면 물범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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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덕을 보는 동물은 백상아리의 주식인 코끼리물범이다. 백상아리 전문가 스콧 앤더슨은 “범고래가 나타난 뒤로 물범이 죽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범고래가 출현하면 백상아리에 의한 물범의 포식률은 4∼7배 작아진다. 백상아리와 범고래가 만나면 물범이 ‘웃는다’

범고래는 집단 사냥에 능하고 덩치도 커 바다 생태계에서 백상아리를 제치고 최고 포식자 자리를 차지한다. 로버트 피트먼, 미 국립해양대기국 제공. 자연다큐멘터리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리는 백상아리와 범고래의 모습은 대조적이다. 모두 바다의 대표적인 포식자이지만, 백상아리가 무서운 폭군 이미지라면 범고래는 종종 영리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장기간의 현장 연구 결과를 보면,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는 범고래에 넘겨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백상아리는 범고래의 모습만 비쳐도 혼비백산 그 해역을 오랫동안 떠날 정도로 공포에 떠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위험 효과’는 생태계 먹이사슬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살바도르 조르겐센 미국 몬테레이 만 수족관 박사 등 미국 연구자들은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 16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백상아리와 그 주 먹이인 코끼리물범, 그리고 범고래를 수십 년 동안 장기 연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태그를 단 백상아리가 모두 살아있었지만 범고래가 다른 백상아리를 잡아먹었거나 공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르겐센 박사는 “범고래를 만나면 백상아리는 자신이 선호하는 사냥터를 즉각 떠나 최고 1년 동안 다시는 그곳에 돌아오지 않는다. 범고래가 그저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도 그렇다”고 수족관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도피한 백상아리는 다른 바다의 코끼리물범 사냥터로 갔음이 확인됐다. 패럴론 섬을 찾는 백상아리는 길이가 5.5m에 이르는 대형 상어이다. 범고래는 길이가 6∼8m로 더 크고 지능이 높으며, 무리를 지어 소리로 소통하면서 사냥전략을 편다. 조르겐센 박사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먹이로 사냥하는지 아니면 경쟁자로서 겁을 주어 쫓아내는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1997년 사례에서 보듯이 백상아리에 1t이 넘는 영양덩어리인 간이 들어있다는 것을 범고래가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평균적인 범고래와 백상아리의 크기 비교.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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