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고은 특파원=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4일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진압해 승진한 경찰 출신 존 리 정무부총리가 차기 홍콩 행정장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그는"전적으로 내 가족과 관련한 이유 때문"이라며"그들은 이제 내가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가족은 내게 가장 소중하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홍콩 정부 2인자인 리 부총리가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성도일보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유력 주자 중 누구도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리 부총리의 출마설이 일제히 흘러나오자 중국 정부가 그를 차기 행정장관으로 최종 낙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온다.리 부총리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경찰 및 보안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정무부총리에 올랐다.정무부총리는 안보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식품건강·주거교통 등 광범위한 분야를 관장하는 홍콩 정부 2인자로, 그간 주로 행정 전문 관리가 임명됐다.명보는"리 부총리는 폭풍을 겪어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며"그가 행정장관 출마를 위해 곧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졌다"고 전했다.다만 람 장관은"아직 행정부 중 누구도 사직서를 제출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SCMP는"최근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이 친중 진영 인사들에게 행정장관 출마 신청 기간과 선거일에 홍콩에서 벗어나지 말고, 혹시 이동해야 할 경우는 보고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1년 6월 25일 홍콩 정무부총리에 임명된 존 리가 캐리 람 행정장관 앞에서 공직자 충성선서를 하는 모습. 2022.4.4.홍콩 행정장관은 친중 진영이 완벽하게 장악한 선거위에서 선출한다. 또 출마 지원자는 현재 1천463명인 선거위에서 최소 188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며, 이후 정부 관리들로 구성된 공직선거 출마 자격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비로소 출마 자격을 얻는다.선거제 개편의 핵심 중 하나가 선거위의 권한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위원장직도 신설돼 누가 맡게 되느냐도 관심사였다.
연합뉴스가 기 레 기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