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올해 4분기에 접어들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던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변수가 생겼다. 미국발 긴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의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경기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물가의 주범인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위협하면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 종가는 지난달 27일 배럴당 93.68달러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설상가상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유가가 다시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원유 생산국은 아니지만 이란이 하마스의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애초 한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8월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3.4% 늘었다. 하지만 아직 반도체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면서 수출액 자체가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금리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국내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증가세에 있기 때문이다. 부채가 쌓이는 상황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면 가계와 기업 부담은 계속 불어날 수밖에 없다.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현재 미국과 금리가 2%포인트 차이가 나지만 올릴 수도 없고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도 어떤 식으로 발화할지 모르니 통화정책 스탠스를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높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세계은행은 지난 2일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정부가 재정 역할을 제한하고 있지만 민간이 부진하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민간 부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등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중국이 자국 중심으로 무역 환경을 바꿔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대외적인 환경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