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 이후 민주당 고액기부자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비 상대적으로 노쇠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비치면서 그에게 기부를 더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사퇴를 압박하는 게 나은지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한 기부자는 당초 예정했던 모금 행사를 토론 이후 취소했다. 다른 기부자는 ‘참사’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친구에게 보냈다. 저명한 민주당 기부자인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지난 28일 “ 24시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물러나도록 압박하는 공개 캠페인을 벌여야 하냐고 묻는 이메일을 많이 받았다”며 “ 기부자 및 주최자의 분위기에 확실히 타격을 줬다”고 NYT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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