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소연 기자 nsy@vop.co.kr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3 ⓒ뉴스1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박 의원이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 형식으로 치러졌다. 민주당 22개 국회 당선인 171명 중 17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박 의원은 과반 찬성을 얻어 당선됐다. 사전에 정해진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그는 정견 발표에서 “산적한 민생 현안과 중요한 개혁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고 국민들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민주당이 부여받은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과거의 민주당과는 결별하고, 국민이 부름 앞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성과와 실적으로 화답하는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추진할 개혁 과제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 추경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말만 하는 국회가 아니라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속도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한편, 민주당 당선인들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총선 민의를 외면한 채 대통령의 거부권을 운운하는 것은 채 해병 사망사건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요구한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윤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을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은 대통령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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