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올림픽·월드컵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는 언제나 민족주의 정념이 분출되는 이벤트지만,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특히 심하다. 7일 밤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황대헌, 이준서 두 선수가 수긍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실격하면서 반중 감정이 몹시 악화됐다.사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개막식부터 논란이었다. 56개 중국 소수 민족 대표가 각자의 전통의상에 오성홍기를 들고 나왔는데, 한복 입은 댕기 머리 소녀가 포함된 탓이다. ‘한국에 대한 문화 침탈’이라는 반응이 끓어올랐다. 앞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는"중국의 홈 텃세"를 말한 게 빌미가 돼 갖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에 시달렸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방점은 ‘동계올림픽’이 아니라 ‘베이징’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청년 층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중국을 싫어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그들은 영화나 무협지 같은 홍콩 문화, 혹은 『삼국지』로 대표되는 중국 고전 등의 영향력이 한국에서 빠르게 퇴조할 무렵 태어나 성장했다. 중국을 처음 접한 통로는 인터넷이었다. 그리고 당시 유행한 ‘대륙의 기상’이라는 밈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은 고도성장기 중국이 겪는 아노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게 문제였다. 또 한국 K팝 팬덤 사이에서는 중국 활동을 위해 계약이 끝나기 전에 그룹을 탈퇴한 중국인 멤버 크리스를 비롯해 중국 활동에만 집중하는 중국인 멤버를 ‘중국 둘기’라 부르며 중국 출신의 데뷔 자체를 꺼림칙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사실 이런 갈등은 이미 2015년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엄청난 공격을 받은 끝에 마침내 쯔위가 공개 사과를 했을 때 이미 예고됐다.지난해 한국 네티즌들이 드라마 '조선 구마사'를 ‘친중 드라마’라며 방영 초기에 폐지하게 만든 놀라운 사건의 배경에는, 이런 사건과 마주하며 누적되어 온 중국에 대한 경계심, 위기감, 반감이 있었다. 이미 ‘문화 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워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의 부재’는 신기한 일이다. 정부가 나름의 계산으로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국회는 중국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야 한다. 과거 냉전기 미 행정부는 한국의 군사 정부를 지지했지만, 미 하원에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감시를 견지했다. 국력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우리 여당은 이상하리만큼 중국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작다.
ㅋㅋㅋㅋ 기래기 언론들도 일본 문제 앞에서는 사그라 들지~ ㅋㅋㅋㅋ
니들이 중국혐오를 키워서 해외에 있는 우리국민들이 아시아혐오를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라는 것은 못하니 니들도 아시안이 아닌사람들이 볼때는 구분 안되는 아시안이다. 한국인인 나도 미국 갔을때 중국사람과 한국사람을 구분 못하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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