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 두그루 ‘싹둑’ 잘리자…엄마들이 공원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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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일렬로 늘어서 있던 미루나무가 기울면서 시작됐다. 10m 이상 쭉쭉 뻗어 주민들이 아끼던 나무들 가운데 두그루가 눈에 띄게 기울어졌고, 주민들은 공원에 “베지 말고 원인이 뭔지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보라매공원 미루나무 앞에 엄마들이 모인 까닭은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보초맘’ 회원들이 이홍우 아보리스트한테서 최근 베어진 양버들 두그루가 기울어졌던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 아침 8시30분께,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한켠에 사람들 몇몇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최근 있었던 벌목과 벌목의 이유가 됐던 나무의 한쪽쏠림 원인을 규명해보자는 자리였다. ‘보라매공원의 보초를 서는 맘들’ 김미라 대표는 “주민들이 아끼는 나무인데 사전 공지도 없이 베어졌다”며 “정확히 원인을 파악해야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일렬로 늘어서 있던 양버들 여덟그루 가운데 두그루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10m 이상 곧게 쭉쭉 뻗어 자라 주민들이 아끼던 나무들 가운데 두그루가 지난달 들어 눈에 띄게 기울어졌고, 주민들은 지난달 22일 공원과 서울시에 “무작정 베지 말고 원인이 뭔지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여드레 뒤인 30일 양버들 한그루가 잘려나갔다.

보라매공원을 산책하던 학부모 모임에서 시작해 보라매공원과 근처 와우산의 나무와 새 등의 생태를 관찰, 기록하는 모임으로 발전한 보초맘 쪽은 보라매공원을 지하로 관통하는 신림선 경전철 공사와의 연관성을 의심한다. 2017년 2월 나무들 옆으로 바짝 붙어 공사용 펜스가 설치된 뒤 건강하기만 했던 양버들이 기울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0일 잘린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양버들 둥치. 잘린 뒤 김미진 ‘보초맘’ 대표가 찍은 사진이다. 주민들 항의에 공원 쪽은 “양버들 나무들은 수명이 짧다. 기울어진 건 30∼40년생으로 수명이 다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언제 심어졌는지 등 객관적인 근거는 대지 못했다. 잘린 나무의 나이테 등을 살펴본 최진우 ‘가로수를 아끼는 사람들’ 대표는 전혀 다르게 설명했다. “양버들의 수명은 50년 정도인데, 이 나무들은 15~20년생으로 팔팔한 젊은 나무들”이라며 “나이테가 20개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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