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는 “러시아의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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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니아 동·남부 지역 장악으로 전쟁의 목표를 바꾸며 전쟁 양상이 ‘2단계’에 진입하자,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괴롭혀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침공 못하도록 약화되길 바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5일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뒤 폴란드의 접경 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국의 목표가 ‘러시아의 약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쟁의 장기화를 감수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해 다시는 이런 전쟁을 저지르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뒤 미국 기자단과 만나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의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는 자신의 영토를 지킬 수 있는 민주적인 주권 국가로 남아 있기 바라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같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강경하게 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목적은 단순히 러시아 침공을 좌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를 약화시켜서 이번과 같은 군사적 침략을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키이우를 찾은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인 오스틴·블링컨 장관의 방문이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나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 강력하고 다양한 무기를 제공해 크렘린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조기 승전에 대한 희망을 무산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최근 지난 2월 말 전쟁을 개시하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동부 돈바스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영토를 잇는 요충지 마리우폴 등에 만족하지 않고 흑해와 면한 남부 지역 전역을 제압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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