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주택가에서 목격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반려 호랑이’가 일주일 만에 붙잡혔다. 호랑이는 주인의 자진 신고로 발견됐으며, 현재 조련사 등 관계자들에게 안전하게 보살핌 받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 젖병을 물고 있는 호랑이 영상도 올렸다. 경찰은 이 호랑이가 다음 날 텍사스주 머치슨에 있는 관할 동물보호소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르자는 “호랑이가 쉽게 잡힐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전혀 아니었다. 많은 우여곡절에 호랑이를 잡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15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에 인계된 9개월된 반려 호랑이에게 조련사가 젖병을 물리고 있다. [미 휴스턴 경찰 트위터 캡처]경찰에 따르면 호랑이 주인은 호랑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빅토르 휴고 쿠에바스로 확인됐다. 이날 쿠에바스의 아내 지아 쿠에바스가 직접 경찰서로 호랑이와 함께 나타나 자수했다.
하지만 이날 아내의 자수로 쿠에바스의 주장은 거짓으로 탄로 났다. 2017년 살인 혐의로 체포됐던 쿠에바스는 현재 보석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고, 집에서 원숭이 두 마리도 키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은 “호랑이는 여전히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으며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어떤 식으로든 가정에서 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키워서는 안되며 휴스턴에서 또 다른 야생 동물 불법 사육 사례가 있는지 조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알리고 싶은 지구촌 소식이 있으시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