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복잡한 지문이나 수식이 많이 빠졌지만 적정 수준의 변별력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전문적인 과학기술 지문 등 수험생이 손도 대기 어려운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익숙한 개념이더라도 정확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국어영역에서는 지문의 난도가 낮아졌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 15번 문제는 기초대사량, 상용로그 등의 배경지식과 수학적 이해력이 있어야 풀기 쉬운 문제였다. 김성길 인천 영흥고 교사는 “사전에 문제 풀이 기술이나 배경지식 있어야 접근할 수 있는 게 킬러문항이라면, 이번에는 지문에 충분히 정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분석한다면 지문 내용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원가도 국어영역에서 고난도 과학기술 지문 등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에서는 킬러문항으로 꼽혀 온 22번, 30번 문항이 비교적 쉬워졌다. 지난해 미적분 30번의 경우 복잡한 함수식 등 여러 개념을 활용해야 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기본 개념을 풀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정도만 물었다는 게 EBS 현장교사단의 설명이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한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일지라도 기본 개념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다만 애초에 ‘킬러문항’의 기준이 모호해 이를 배제하는 방침이 수험생들에게 무의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제시한 킬러문항 사례와 근거를 매 시험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입시전문가는 “이를테면 이번 국어영억 ‘독서’의 조선시대 신분제 지문의 경우, 정부가 킬러문항 기준에서 ‘특정 집단에 유리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한국사를 공부한 학생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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