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길로 떠났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선유구곡길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칠성면과 이웃이다.
이 길을 걷기 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녀간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다. 어려운 구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곳으로 소개됐다.2구간을 선택했다. 일단 출발지는 같다. 투명한 계곡물 양옆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이 반갑다. 대야산으로 가는 나무계단을 지나 오솔길을 걷는다. 내가 좋아하는 흙길이다. 얼마되지 않아 무궁화로 만든 아치형 터널이 나타난다. 많은 곳을 다녀봤는데 무궁화로 이렇게 꾸며놓은 곳은 흔치 않다. 임도를 따라 가다 돌다리를 발견했다. 유년을 추억하며 유쾌하게 건넜다. 바로 계곡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너럭바위가 나타났다. 널따란 바위마다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다. 맑은 물, 나무그늘이 손님들을 놓아주지 않는다.물살이 세지 않고 수심도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겠다. 바위와 계곡수가 조화를 이뤄 어떤 워터파크의 슬라이더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아이도 어른도 물놀이에 진심이다. 안전을 위해 수심이 깊은 곳에는 구명보트가 준비되어 있다.
소음에 기분 상한 마음을 푸른 빛이 달래준다. 진한 숲내음이 계곡을 파고 든다. 싱그러움이 마음을 너그럽게 한다. 15분가량 천천히 걷다보니 용추계곡의 하이라이트,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 용추를 마주한다. 용추는 1986년 문경시가 지정한 문경팔경 중 하나다. 용추의 비경에 화룡점정은 선명하게 찍힌 용의 비늘자국이다. 옛날 이곳 소에 살던 용이 하늘로 오르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남겨졌다고 한다. 뛰어난 풍광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수려한 용추계곡이 좀전의 불쾌함을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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