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플 때 어떤 운동을 해야 하고, 어떤 운동을 하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운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다. 다만 큰 원칙을 가지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면 된다.무릎이 아플 때 해야 하는 운동은 사람마다 다르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 수영이 관절에 좋다는 이유로 마냥 추천하기 어렵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운동 강도와 종류도 달라질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라야 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앙포토]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밖에 안 해 본 사람에게 갑자기 축구를 하라고 시킬 수는 없다. 물에 한 번도 안 들어간 사람에게 수영을 해보라고 하기도 쉽지 않다. 운동은 어떤 것을 하느냐보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운동할 때 무릎이 아프고, 어떤 날은 운동을 더 열심히 했는데도 무릎이 안 아플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할 때 수치적인 목표량을 정해 놓기보다는 운동을 하면서 느껴지는 통증이나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루에 1만5000 보를 걷기로 정해 놨다고 해서 다리가 아파서 절면서까지 그 목표를 달성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몸에 좋은 운동은 재미없다. 만약 재미없던 운동이 재미있어지고, 누워있는데 운동을 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면 긴장해야 한다. 그 운동을 몸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원하는 것일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엔도르핀은 엔도+모르핀의 합성어로, 뇌 안에서 모르핀 성분이 나오는 것이다. 뇌가 한번 엔도르핀 맛을 보면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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