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고해주세요!” 지난달 7일 오후 11시쯤, 경기 용인시의 한 주택가 편의점.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A가 피범벅이 된 채 외쳤다. 2018년 한국에 와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던 그였다. 지난해부터 A의 집엔 한국으로 유학을 온 이종사촌 B가 함께 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의 집에서 피범벅이 된 채 숨져있는 B를 발견했다. B는 목에 상처를 입고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의문에 빠졌다. A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데다가, 사건 직후 도움을 요청하러 편의점으로 뛰어가는 등 일반적인 살인 피의자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경찰의 변사자 조사결과보고서에서 ‘사망자의 목 자창 근처에 여러 주저흔이 있다’고 한 점 역시 의문을 증폭시킨 요인이었다. 주저흔은 주로 자해할 때 발견되는 상처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사건의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B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정신 상태가 악화했고, A와 자주 다투는 등 관계가 나빠지면서 B가 A를 흉기로 공격한 것으로 봤다. 이후 A가 도망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2일 A씨 구속을 취소하고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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