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일부 북쪽으로 되돌아가 가자지구 남쪽 라파흐 인근에 있는 유엔 운영 학교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피해 온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식량 배급을 받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사업기구의 가자지구 국장 토마스 화이트는 “인도주의 위기와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난민 일부는 북쪽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23일 영국 비비시는 전했다. 이어 그는 “북부 사람들은 집과 일터, 삶 등 모든 것을 남겨두고 피난처를 찾아 남쪽으로 고군분투해 내려왔지만, 남쪽의 상황은 끔찍하다”며 “난민 대부분이 하루 1ℓ의 물과 작은 빵 한 두 개로 생활하고 있다. 식량은 부족하고 많은 사람이 식수로 쓸 수 없는 물을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 주요 도시 칸유니스에 머물고 있는 난민 리야드 자바스는 “우리는 가자시티에서 추방당했다. 그들은 칸유니스가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했지만 이제 가자지구 전체에 안전한 공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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