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4.71시간에 그쳤다. 어머니가 육아 부담을 아버지보다 2.5배 더 지고 있다는 의미다.0~2세 영아를 기준으로 시간대별 육아 비중을 분석하면 영·유아 등·하원 시간대 여성의 돌봄 비율이 66.6~82.6%에 달했다. 같은 시간대 남성의 돌봄 비율은 7.8~14.2%에 불과했다.
여성의 돌봄 비율은 영아 자녀가 어린이집에 있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39.7~43.9%로 줄었다가 하원 시간인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자정 무렵까지 53.6~75.1%로 늘었다. 반면 남성의 하원 시간 이후 돌봄 비율은 20~30% 수준이었다. 외벌이 가구도 여성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5.63시간, 남성은 4.40시간으로 집계됐다. 맞벌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여성의 돌봄 시간은 3시간가량 늘었지만, 남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맞벌이 가정은 일과 자녀 돌봄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돌봄 서비스 기관의 질적 향상’을 꼽았다. ‘돌봄 서비스 기관에서의 돌봄 시간 증가’, ‘부모수당 등 각종 수당의 지급 확대’, ‘일·생활 균형 문화 확대’ 등과 관련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연구진은 “맞벌이인지 외벌이인지와 상관없이 영아 자녀 돌봄은 주로 여성이 하고 있는 불평등한 돌봄 분담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돌봄과 일의 균형이 가능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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