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향해 ‘제국의 시선’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과 중동 전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를 거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영토를 잃었고 거주 지역도 크게 축소됐다. 올해 10월7일 이후 전세계의 이목은 ‘팔레스타인’에 쏠려 있다. 현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역사에 ‘만약에’란 없지만, 그래도 한번 가상의 역사를 떠올려보자.지금으로부터 1888년 전인 서기 135년, 한반도에 있던 ‘만약 왕국’이 외세의 침략으로 무너졌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새로운 지배자의 박해를 피해 세계 전역으로 흩어졌다. 이들을 ‘만약인들’이라고 해두자. 만약인들은 자신들만의 경전과 독특한 유일신교 사상을 갖고 있었고, 자신들이 다른 민족공동체와 대별된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여겼다. 문화·종교적 차이와 탁월한 돈벌이 역량은 때때로 그들에게 성공과 시련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 때문에 자본주의 태동기인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서방 주류 질서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수천년 동안 중국 대륙과 인근의 섬으로부터 이주해온 이들의 후손인 그들은 스스로를 ‘한민족’이라고 호명하며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1948년 기준 인구의 94%가 ‘한인들’로 이뤄진 이 땅에서 6%도 되지 않는 ‘만약인들’이 갑자기 자신들의 나라를 세운다는 건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했다. 전세계적인 ‘만약인 네트워크’와 자본이 있었고, 일본과 미국의 지원도 힘이 됐다. 유엔은 한반도의 56%에 달하는 땅을 6%에 불과한 만약인들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식민 통치의 종식으로 해방이 올 것이라 믿었던 ‘한인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분노했다. 만약인들은 “나가라”고 위협하며 총칼로 대재앙을 일으켰다. 한인 원주민을 향한 인종청소로 수천명이 학살됐고 530개의 읍·면이 파괴됐다. 당시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인구가 자신이 살던 땅에서 강제 추방됐다.
선거 결과가 자신들의 예상을 벗어나자 만약인들과 미국·일본 등 강대국들은 한인 봉쇄를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만약인들은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구의 경계를 두르는 높이 8m의 장벽을 세웠다. 그곳에 갇힌 한인 수백만명은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바다마저 봉쇄됐다. 식수와 전기, 식량 등 모든 것은 만약인 점령당국이 할당한 만큼 배분됐고, 외국으로 나가려고 해도 서울을 통과해서 움직여야 했다. 한인들은 끔찍한 차별과 멸시, 인종분리 정책에 고통받았기 때문에 일상 자체가 재앙이었다. 이런 인종청소에 비판이 일자, 만약인들은 “반만약주의”라며 비난했다. ‘약속의 땅’ 한반도에 만약인 국가를 세우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힌 그들에게 한인은 바퀴벌레처럼 여겨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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