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 앞인데 '못하겠다'는 동료, 그게 남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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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 앞인데 '못하겠다'는 동료, 그게 남편이라면? 슬기로운창업생활 이혜선 기자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나눈 대화다. 지인도 부부가 같이 창업해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맞아 맞아' 하면서 맞장구를 쳤다. 부부가 같이 사업을 해 본 사람만이 안다. 부부가 같이 일한다는 건 매우 좋기도 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매우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그건 아마 나쁘지 않도록 '매우 노력'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급여는 다니던 회사보다 못했지만, 주 1회 출근, 나머지는 재택근무라는 매력적인 조건도 한몫했다. 이런 나를 보며 누군가 남편의 일을 아내가 돕는 건데 너무 계산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은 냉정하니까 말이다. 남편은 내가 권한과 책임을 다 부여 받았을 때 능력 발휘가 가장 잘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 결과 보고만 듣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만 같이 할 뿐, 모든 건 내 의지대로 하도록 내버려둔다. 나는 이 자유로움과 책임이 만족스러웠다. 남편에게 일을 맡기고 나는 다른 일을 했다. 시간이 가는 동안 계속 남편에게 몇 번이나 진행 상황을 물어봤지만, 나중에 하면 된다고 했다. 마감해야 하는 날 아침에도 남편에게 그 일을 끝냈는지 또 확인했다. 남편은 오늘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니까 당일 아침까지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불안했다.아침에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을까? 남편에게 전화가 온 시각은 오후 3시였다. 남편이 끝내지 못할 것 같다고, 자신이 하던 부분까지 하고, 자료 포함해서 넘겨주겠다고 했다. 마감이 오후 6시니, 남은 시간은 3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일은 마감을 맞추었고, 회사일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하지만 부부 사이는 며칠간 해피하지 못했다. 회사 일을 가족 생활까지 감정적으로 끌고 올 수밖에 없었다. 회사 일은 회사 일, 가족 일은 가족 일. 그렇게 분리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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