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석 기자=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특급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개인 통산 5번째로 분데스리가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넣어 이 부문 타이기록을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과의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6분과 후반 2분 연속골을 넣어 뮌헨의 4-0 대승에 앞장섰다.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로 30골 넘는 득점을 넣어 독일 축구 역대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되는 '전설' 게르트 밀러와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뮐러 역시 뮌헨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서 1968-1969시즌, 1969-1970시즌, 1971-1972시즌, 1972-1973시즌, 1973-1974시즌에 30점 이상 득점했다.뮌헨은 7경기, 레버쿠젠이 8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으로 득점하지 못해도 4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이어 후반 2분에는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반도프스키의 만점 활약 덕에 뮌헨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10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로이터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계약을 당장 연장하고 싶어하지만, 뮌헨은 2023년 이후에 협상하자는 입장이다.뮌헨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딴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그가 뮌헨을 떠나고 싶어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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