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사용설명서는..."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라. 다시 보면 보물이니" 기후변화의 시대, 쓰레기는 더 이상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자원화의 중요한 소재입니다. 중앙일보 환경 담당 기자들이 전하는 쓰레기의 모든 것. 나와 지구를 사랑하는 '제로웨이스트' 세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따져보고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쓰고 남은 쓰레기는 돌고 돌아 결국 태우거나 묻는다. 그러려면 소각장, 매립지가 꼭 필요하다. '혐오시설'이라며 꺼리곤 하지만, 주변엔 생각보다 그런 시설이 많다. 하얀 연기를 내뿜는 소각장도 있지만, 가족과 소풍 가는 풀밭, '힙한'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 공간도 예전엔 그런 곳이었다.인천 서구에 가면 한쪽은 폐기물을 바삐 묻는데, 다른 쪽에선 푸른 잔디 위 골프를 즐기는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경기·인천 3개 광역지자체가 활용하는 수도권매립지다.
쓰레기를 깔고 있는 골프장이지만 인기가 많다. 평일 예약 경쟁률도 수십 대 일에 달한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초창기엔 매립지라고 알려주면 놀라는 골프 이용객도 있었는데, 요즘은 웬만큼 다들 알고 오는 것 같다"고 했다. 대전, 경기 성남, 전북 전주 등도 몇년간의 안정화를 거쳐 매립지 상부를 다른 용도로 쓴다. 다만 침하 속도는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연구에 따르면 가연물이 많이 들어간 생활폐기물 매립장이 소각재·오니 위주인 산업폐기물 매립지보다 더 많이 꺼지는 편이다. 또한 매립 초반에 많이 침하했다가 나중엔 점차 덜 꺼지는 식이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사용 종료된 1매립장 높이를 꾸준히 측정하고 있는데, 지금껏 7m 20cm 내려간 거로 파악됐다. 다만 최근엔 연 2cm로 속도가 많이 줄었다"면서"매립지 침하는 시간이 갈수록 안정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불만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도와 시설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정부 규정상 소각시설은 850도 이상 고온을 유지하면서 쓰레기를 태워야 한다. 850~1000도 수준에서 운영해야 완전연소로 대기오염물질이 덜 나오기 때문이다. 온도가 떨어지면 불완전연소가 이뤄지기 쉽고,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될 위험도 커진다. 또한 소각로 불씨를 꺼트렸다가 다시 온도를 끌어올리려면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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