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들이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지는 선거라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내면 안 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정의당과 진보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김찬휘 녹색당 대표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정상천 노동당 사무총장이 6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민주노총-진보정당 대시민 공동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3.6.
정의당 내에서는 서울시의원을 지냈던 권수정 강서구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었으나, 당내 공천 절차를 배제하고 보궐선거 공동대응 제안을 먼저 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리한 바 있다.녹색당은 지난 6일 임시전국위원회를 열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위에서는 ‘녹색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녹색지방정부 출범을 위해 각 진보정당에 기후·녹색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여러 형태의 연합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녹색당이 정의당을 포함한 전체 진보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함에 따라, 녹색당과 1차적으로 공동 후보를 내려고 했던 정의당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정의당도 별도 후보 선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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