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물원을 탈출했다 포획된 얼룩말 '세로' 사건을 계기로 동물을 가두고 전시하는 동물원의 사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물원의 존속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와 동물단체들은 당장 모든 동물원을 폐쇄하고 동물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사육 및 안전 기준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세로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암컷을 데려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동물단체들은 암컷을 데려와 개체 수를 늘리고 번식 가능성을 높이는 것 대신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태규 대표는"야생 얼룩말 무리는 지속적으로 이합집산이 일어난다"며"암수가 같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수컷끼리 무리를 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암수 두 마리가 잘 지내지 못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며"최소한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적절한 공간이 있는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는 게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물원 시설 점검하고, 사육 기준 높여야 대전 오월드 입구에 퓨마 뽀롱이를 추모하는 조화와 사진, 메모지가 놓여 있는 모습. 뽀롱이는 오월드를 탈출했다 4시간 30여 분 만에 사살됐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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