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차량을 제공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친구 B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B씨는 이날 오전 1시50분쯤 A씨의 전 연인 C씨의 집을 찾아갔다. “두고 온 짐을 빼러 가겠다”고 연락한 이들은 물건을 건네려 문을 연 C씨를 끌어내 차에 감금했다.이후 이들은 C씨를 태운 채 서울 강남구에서 서울 관악구 방면으로 40분가량 차를 몰았다. 차안에서 A씨는 자신을 데이트 폭력으로 신고한 이유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경찰서는 납치 이후 C씨의 신고를 접수받고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인근 경찰서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2시46분쯤 관악구 봉천동 도로에서 B씨를 체포했다. 도망친 A씨도 30여분 뒤 봉천동 주택가에서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납치·감금 사건과 별도로 마약 사건을 수사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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