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 이재명 경기지사가 쓴 ‘다시 쓰는 10대 생활기록부’. YTN 화면 갈무리 선거 TV토론이라고 해서 날 선 공방만 있는 게 아닙니다. 후보들의 인간미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토로 중간에 ‘양념’ 같은 장치를 살짝 넣기도 하지요. 4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차 TV토론 에선 ‘생기부 타임’이 마련됐습니다. 방송사 쪽은 이날 토론에 앞서 각 후보에게 10대 시절을 회상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쓴 자필 생활기록부를 미리 준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창 분위기가 뜨거워질 즈음, 토론 도중에 6명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됐습니다. ‘소년 노동자’로 일하면서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초등학교 6학년 생활기록부를 베껴 써왔다고 했습니다. 취미·특기, 성격, 좌우명, 교우관계가 빼곡히 적힌 생기부에 눈에 띄는 대목은 성격의 장단점이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남의 말을 경청한다, 화를 잘 내지 못한다”고 적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에 대한 집중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면서 슬쩍 자랑을 했습니다. 후보들의 소소한 개인사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꿈을 “영화배우”라고 적었습니다. 사회자가 ‘지금도 이 꿈이 진행 중이냐’고 묻자 “지금은 접은 지 꽤 됐다. 저 자신을 알고부터, 연기를 못한다는 걸 알고”라며 웃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특이사항으로 “흙수저인데 금수저로 오해”를 적었습니다. 정 전 총리의 편안한 표정과 윤기 있는 피부 덕분에 사람들은 정 전 총리가 어린 시절 겪은 가난을 짐작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화전민촌에서 태어나 나 고등학교는 형편이 어려워서 매점에서 일하면서 빵을 팔았다. 별명이 빵돌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형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대부분 배우자의 눈치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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