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거리 나갔지만 길이 아예 없었다” 리비아 벵가지 임시 총리실에서 제공한 사진. 지중해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를 강타해 동부 도시 벵가지의 해안 도로가 무너졌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북부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댐이 무너져 지역 주민 최소 2천여명이 희생됐다. 현재 실종자도 수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미국 시엔엔 등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를 통치하는 리비아국민군의 아메드 미스마리 대변인은 이날 “인구 10만명의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2천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6천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거대한 홍수가 마을 전체를 휩쓸어 다리 3곳이 파괴되는 등 시설물들이 바다로 떠내려갔다”고 말했다. 리비아 동부 의회가 지명한 오사마 하마드 총리도 이날 현지 방송에 “지난 주말 폭우로 실종자가 수천 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9일부터 비를 뿌린 폭풍 ‘다니엘’은 이틀에 걸쳐 강한 폭우를 동반하며 10일 오후 지중해와 마주한 리비아 동북부 해안도시 알 자발 아크다르와 벵가지, 데르나 등에 큰 타격을 입혔다. 피해가 가장 큰 도시 데르나에서 낡은 댐 두 개가 무너져 재앙적 홍수가 발생해 가옥이 모두 잠기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높은 강우량으로 댐이 수량을 못 이겨 무너져내리면서 굉음도 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데르나 주민 중 한 명은 소셜 미디어에서 “날이 밝으며 거리로 나갔지만 길이 아예 없었다”고 말했다. 벵가지에도 통행 금지령이 내려지고 학교가 문을 닫았다. 석유를 수출하는 항구 네 곳은 지난 9일부터 폭우로 폐쇄됐다. 앞서, 벵가지에 위치한 국제구호단체 적신월사가 밝힌 추정 사망자 수는 150~250명 사이였지만, 리비아국민군은 사망자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데르나 시 당국은 페이스북에 “상황은 제어할 수 없는 상태이며 재앙과도 같다”면서 국제적 개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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