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최모씨는 남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보다 일찍 장을 보러나섰지만 개점 전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에 치여 초특가 과일을 구하기는 커녕 다른 식재료도 너무 비싸 장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사과는 못 먹은 지 오래됐고, 초특가 수입 과일은 이미 동이 나 있었다”면서 “1990원짜리 대파도, 1개 3000원이나 되는 호박도, 1봉지에 5000원이나 하는 청양고추도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26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 ‘착한 가격 사과’를 서울 시내 14개 점포에서 판매한 결과 개점과 동시에 10분만에 완판했다.롯데마트는 3000박스를 준비해 매장별로 100∼400박스씩 선보였지만 오전 10시 개장과 동시에 ‘10분컷’으로 품절됐다.홈플러스는 지난 1∼2일 전 점포에서 신안 대파를 한 단에 1990원씩, 하루 7000단을 내놓았지만 이틀 연속 30분 만에 물량을 모두 팔았다.이마트 산본점은 지난 16∼17일 태국산 망고를 4개 1만원에 하루 1200개씩 한정 수량으로 내놓자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이 줄 섰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반값 킹크랩’을 사려는 고객들로 오픈런 현상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면서 “최근 사과와 대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초저가 한정 판매 소식에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물가안정 지원 정책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1∼23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법인들과 협업해 사과를 초저가에 내놨고 이마트는 수입 과일 할당관세에 대량 매입, 자체 할인을 추가해 정상가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망고 행사를 준비했다.홈플러스의 신안 대파는 농림축산식품부 원가 지원을 받았다.정부는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납품단가와 할인지원, 과일 직수입·축산물 할인 등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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