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 후, 국민은행만 '모르쇠'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대법원 판결 후, 국민은행만 '모르쇠' 채용비리 KB 성적조작 전지예 기자

지난 2020년, 금융정의연대로 우리은행 채용비리 피해자가 찾아왔다. 오랜 시간 이야기하며 그 청년이 취업을 준비한 몇 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그 청년은 예비합격자라는 문자를 받아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어느 날 채용비리 뉴스를 보았고, 우리은행 측에 연락했다. 적어도 자신이 몇 등이었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우리은행은 알려주지 않았다.

KB금융지주회사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는 부정입사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현재까지 국민은행에 근무하고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이었지만 2차 면접에서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하였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종손녀에게 최고등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종손녀는 할아버지 찬스를 이용해 객관적인 점수가 자격미달임에도 최종합격했다. 특히 채용팀장에 대하여 1심 재판부는"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볼 사정이 없고,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다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였다.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수백 명의 점수를 조작한 것은 물론 남성지원자 합격비율을 높일 목적으로 여성지원자의 점수를 고의적으로 낮추는 등 사회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였음에도 지극히 관대한 형량이었다. 국민은행의 임직원들이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였을 수는 있으나, 이 관행이 고의적이고 악질적인 채용비리 범죄에 대한 면죄부로 적용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더군다나 남녀합격비율을 조작하거나 금수저를 채용하는 것은 직원 개인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국민은행은"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판결에 따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채용비리 유죄 확정 판결이 났음에도 국민은행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며 청년들을 기만하고 있다. 채용비리 문제가 가장 먼저 불거졌던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법률검토 후 부정입사자를 퇴사 조치하고 특별채용을 실시하였다.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도 모두 부정입사자를 퇴사 조치한 상태다. 이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은행 중에 국민은행만 남았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꺼져라, 대법원!'[최현정의 웰컴 투 아메리카] 미 대법원이 뒤엎은 낙태 판결과 뉴욕의 다이크 행진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부통령 '끝 아냐'…대법원, 피임 등 기본권 추가 재검토 우려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낙태권 폐지 판결을 내린 미국 연방대법원을 한 번도 믿은 적이... 박지현씨 당신이 뭘안다고 당대표 도전하겠다는 건가? 이준석이 되고싶은 꿈이있나보군 꿈깨셔 그럴리 없을거니까 청년이라고 다같은 청년이 아니지 힘들고 어렵게 알바하며 공부하면서 직장생활하는 청년이 대부분인데 당신은 아빠찬스로 고생없이 힘든거없이 여기까지 왔잖아 그러니 모르지 입다물라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법원 11억 넘게 중간착취... 노동부는 삼권분립 황당 답변''대법원 11억 넘게 중간착취... 노동부는 삼권분립 황당 답변' 법원_하청노동자_파업 하청_할인 사법부 전산직 파업 손가영 기자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법원, 기자 연락처 공개한 추미애에 200만 원 배상 판결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기자의 실명과 전화번호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했다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4단독 김창보 원로법관은 오늘 인터넷 매체 기자 A씨가 추 전 장관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바이든에게 윤석열 노룩 악수 당하는 장면 장안의 화재인데, 두달만에 처참히 무너지는 외교참상 스가 가 부러웠냐? 기레기 종사자들은 조~용~하네~ 웃음만 ㆍㆍ ㆍ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나지요.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EBS '교사 저작물' 무단인용 인정 판결 어떻게 나왔나EBS(한국교육방송공사, 대표 김명중)와 ‘EBS 수능특강’ 집필진들이 교재를 만들면서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인용해 그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저작물을 무단으로 인용 당한 피해자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역사교사 A씨로 해외 사료를 직접 번역해 수업교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EBS와 집필진들이 사료번역물 46개 사용에 대해 저작권자인 A씨의 사전 허락을 받지 못했고 그 출처를 표시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약 58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EBSi 홈페이지에 무단전재한 사실과 무단
출처: mediatodaynews - 🏆 8.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