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CATL 목표 주가 상향" 상장 이후 5년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던 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가 지난주에만 15% 이상 오르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70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 개입으로 증시 부양 의지를 확고히 하고 증시 하단 선긋기에 나서면서 부활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관련 ETF로 국내에 상장된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상품은 지난주에만 15% 올라 국내 ETF 중 주간 최고 수익률을 냈다. 지난 2월 2일 역사적 신저가인 3240원을 기록한 이후 18일 전일 대비 7% 상승한 5020원으로 54% 올랐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도 같은 날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18일 3% 상승 마감하며 50여 일 만에 28% 상승세다. 2020년에 상장된 이들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을 높이고 ETF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품이다. 다만 2022년 이후 제대로 된 반등 없이 하락일로였다. 특히 지난달에는 2021년 말 고점 대비 70%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해 개미들을 속타게 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시장 개입을 통해 저점 다지기에 나서면서 이들 종목은 상승 반전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 산하 중앙후이진투자는 지난달 초 4000억위안 규모의 ETF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시 부양의 모멘텀이 작동한 것이다. 한편 지난 17일 CATL은 실적 발표에서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결과치를 발표했다. CATL은 지난해 매출 4009억위안, 순이익 441억위안을 기록해 각각 전년보다 22%, 42% 증가했다. 4000억위안을 넘은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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