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예술을 하라고 협박함?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자신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인 양 남의 불행을 조롱하며 얄팍한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조롱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삶을 다른 시선으로 이끌어 줄 예술이 필요하다.” 🔽누가 예술을 하라고 협박함?

게티이미지뱅크 [삶의 창] 정대건 | 소설가·영화감독 얼마 전 문학, 시각, 공연분야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모처럼 다른 분야 창작자들과 이야기 나눌 기회였는데 어쩌다 보니 각자의 수입 활동과 생활고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소설을 쓰는 나는 큰 비용 없이 창작을 이어 나갈 수 있지만 시각, 공연분야 창작자들의 사정은 달랐다. 창작지원 제도가 있지만 그 또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했고,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대가는 거의 측정하기 어렵고 오히려 사비를 더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 “프랑스의 예술인 복지제도 ‘앵테르미탕’처럼 예술인 기본소득 보장이 답”이라고 했다. ‘불규칙적인’ ‘비정규적’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앵테르미탕’은 공인받은 예술가들이 불규칙한 고용시간 속에서도 규칙적인 노동급여를 받도록 하는,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프랑스의 예술인 복지제도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민 중이고 다른 그 무엇보다도 창작자로서 계속 생존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예술, 예술가, 예술인’과 같은 표현들이 똑같이 밥 먹고 살아야 하는 생활인이라는 뉘앙스를 지워버리는 것일까? 나는 동료들에게 예술가라기보단 정당한 임금을 받아야 하는 ‘창작 노동자’라고 말하자고 주장한다. ‘누칼협’이라는 밈이 인터넷에서 한창 유행했다. ‘누가 칼 들고 협박함?’의 준말이다. 용례는 다음과 같다. 자영업자들이 힘들다는 글에 ‘누가 자영업 하라고 칼 들고 협박함?’ 주식의 손실이 커서 힘들다는 한탄의 글에 ‘누가 주식 하라고 칼 들고 협박함?’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누가 그 사람 많은 데 가라고 칼 들고 협박함?’ 같은 조롱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밈이 생성되고 유행하기 전부터 나는 이런 시선에 익숙했다. 그건 대체로 예체능을 선택한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반응이었다. ‘네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잖아.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더정치] '국면 전환용 쇼, 빈통수색' vs '대장동 썩은 물 누가 마셨나'검찰이 어제 강제수사에 들어간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 외에 '부정처사 후 수뢰죄' 즉, 뇌물약속 혐의로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사업 지분 가운데 절반이 정 실장과 김용 부원장, 유동규 전 본부장 3인방의 공동 몫이라는 게 검찰의 ... 재민이가 마셨지? 대장동 몸통이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언론·미디어 속 소수자 모습은“성 소수자 연기는 누가 해야 하나. 장애 관련 사건이 있으면 장애가 있는 기자가 이슈를 다뤄야 하는가. 미디어는 소수자를 누가, 어떻게 다루는지 논의해야 한다” (밀리카 페시치 영국 미디어 다양성 연구소장)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는 사회뿐 아니라 미디어에서도 소외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20년 발표한 미디어다양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메인뉴스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중 여성 비율은 27.4%, 뉴스에 출연하는 변호사·의사·교수 등 전문가 중 여성 비율은 22.5%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인구에서 장애인
출처: mediatodaynews - 🏆 8.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손준성 검사,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 [고발 사주 사건 법정 중계]검찰이 고발을 사주해 2020년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은 ‘검언 유착 사건’을 덮기 위한 검찰의 공작이었을까? 고발인의 이름만 적어서 내면 되는 ‘백지 고발장’은 애초에 누가 작성했을까?의혹을 수사하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5월4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위 공직자에 포함되지 않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9월29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처분됐다.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물 한 고발사주의 수괴가 윤석렬이면 당선무효가 되는...?!
출처: sisain_editor - 🏆 13.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핼러윈도 모르던 친구였는데…' 이태원 사고로 숨진 새신랑 예비 아빠 - BBC News 코리아이태원 사고: 결혼 3개월 차 예비 아빠 스리랑카 희생자 세 달 전 고향 스리랑카에서 결혼한 모하마드 지나드는 임신한 아내와 한국에서 함께 사는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출처: BBCNewsKorea_u - 🏆 7.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