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 '오베'는 마을 이웃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소음을 내는 것, 강아지가 용변을 함부로 보도록 놔두는 이웃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
파르바네는 오베에게 망설임도 없이 사다리를 빌려달라고 찾아가고 운전을 가르쳐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자신의 딸들을 돌봐달라 부탁하고 유기된 고양이를 키우라고 반강제로 밀어붙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귀찮다며 거절하던 오베도 파르바네의 거침없는 태도에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나씩 부탁을 들어주기 시작한다. 영화 는 혼자 사는 노인의 삶이 이웃들과의 관계로 인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7% 이상을 차지하면 고령화 사회, 14%가 넘으면 고령 사회, 20%에 달하면 초고령 사회라고 하는데, 2023년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 인구 비율이 18.4%로, '초고령 사회로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는 고령 사회'라 불린다. 이렇게 수치를 마주하면 고령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다.
즉, 여러 방면의 생활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 독거노인 가구의 대답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노인 가구의 대답보다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자살 생각의 빈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영화 속에서도 오베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시도를 한다.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은 오베가 매일 찾아가 다정하게 말을 거는 곳이 바로 아내의 묘소인데, 대답없는 아내에게 세상이 모두 이상하다며 투덜대고 어서 '당신 곁으로 가고 싶다'고 읊조리곤 한다. 오베는 어찌보면 매우 전형적인 인물이다. 현실에서도 많은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고집불통'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오랜 시간 살아오는 동안 지켜온 삶의 태도가 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혼자 사는 노인들을 더욱 고립시키는,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로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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