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유럽 전체 문제”…영·독·프에 지원 요청 최근 러시아가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잇따라 출몰한 노르웨이 북해상의 슬레이프네르 가스전 모습. 슬레이프네르/NTB Scanpix 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축소 이후 유럽연합의 핵심 에너지 공급 국가가 된 노르웨이의 유전·가스전 주변으로 최근 드론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에너지 생산 시설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 문제가 유럽 전체의 에너지 문제라며 영국·프랑스·독일 해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노르웨이 해변에서 250㎞ 정도 떨어진 북해의 슬레이프네르 가스전 주변 등에서 최근 헬리콥터형의 드론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에이피＞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의 북해·환경 담당 책임자 아문드 레브헤임은 최근 드론을 목격한 유전·가스전 근무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정부는 유전과 가스전 주변에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영국·프랑스·독일 해군에 지원을 요청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이 사안이 노르웨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르웨이 정부가 외국 정보 기관에 대응하는 작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정보 기관이 노르웨이 내 공항 주변에 드론을 띄우는 건 용납될 수 없다. 러시아인들이 노르웨이에서 드론을 띄워서는 안된다”고 러시아를 직접 거론했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노르웨이가 피해망상을 유발하는 질병에 시달리는 것 같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울리크센 연구원은 이런 반응 자체가 공작의 일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론이 불을 켠 채 비행해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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