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오전부터 사람들이 태국 방콕 랏차담넌 거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랏차담넌 거리는 민주주의 기념탑이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거리 한쪽에는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한 경찰이 배치됐다. 태국의 학생운동가 네티윗 초티파이산도 일찍 집을 나섰다. 네티윗은 태국에서 최초로 병역 거부를 선언했으며, 홍콩·대만·태국 활동가들의 연대체인 ‘밀크티 동맹’을 제안한 이다. 10월 3일, 14일 두 차례 인터뷰를 통해 현지 상황을 들었다.
그래서 10·20대는 3가지 요구 이상을 요구한다. 3가지 요구에서는 군주제가 언급되지 않아서다. 네티윗은 “왕실이 헌법 아래에 있지 않다면 태국은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갈 수 없다. 헌법 위에 존재하는 왕실이 아닌 헌법의 적용을 받는 왕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윗만의 생각이 아니다. 앞서 8월, 청년들은 개혁을 위한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10개 조항은 모두 왕실을 겨냥했다. 네티윗의 지난 행보도 태국 10·20대의 이런 의식과 맞닿아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학생들이 교사 앞에 무릎을 꿇고 꽃을 바치는 스승의 날 의식과 조례 때 애국가 제창 등을 비판하는 운동을 이끌었다. 18세가 되던 해에는 태국에서 최초로 병역 거부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태국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네티윗은 “중국 정부는 여러 국가 많은 사람의 삶을 고통스럽게 한다. 우리가 연대하지 않는다면 중국에 대항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우연히 밀크티 동맹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연’이라고 했지만, 밀크티 동맹은 디즈니 영화 보이콧을 이끌었고 서로 국가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각국 언론에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대표부도 이들과 교류하며 5·18 광주항쟁을 알리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태국의 민주화 운동의 맨 앞자리에는 언제나, 늘 대학생들이 있었어요. 민주화 운동 발화기에는 만국 공통이지요. 요즘 태국의 시위가 달라진 점은 이들이 왕실에 시혜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 이제야 비로소 진짜 시민민주주의를 시작한 것같아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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