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면역 체계 훈련시켜야 지나친 깨끗함은 면역 형성 기회를 없애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이는 ‘위생의 역설’에 빠질 수 있다. 픽사베이 20세기는 뉴턴의 프린키피아에 뿌리를 둔 현대 과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기이다. 엄밀한 과학적 방법론으로 전개된 지식들은 새로운 지식의 토양이 되었고, 다양한 학문 분야들이 새롭게 피어났다. 여기에는 인류의 평균 수명을 극적으로 연장시킨 현대 의학과 생명 과학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면역과 바이러스는 완전 새로운 지식 영역이었고, 이들은 막연한 공포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전염병을 과학의 대상으로 이끌어 내렸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밝혀낸 지식이 대중 상식으로 녹아들기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못한 상태에서 팬데믹의 시대가 열린 상황이다. 면역과 바이러스의 상호 작용에는 기존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위생가설이다. 단어만 보면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익숙한 더러움’과 ‘낯선 깨끗함’ 포유류의 면역 발달 단계는 비위생적 환경에서 오랜 시간 진화하면서 다듬어져 왔다. 지구에 포유류가 등장한 시기는 공룡이 지배하던 세상이었다. 포유류는 포식자의 눈을 피해 어둡고 습한 환경에 숨죽이며 살아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발달된 능력들이 예민한 청각,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구분하는 시각, 포식자의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 그리고 위험을 예측하는 지능, 흔하게 접하는 병원체에 대한 면역 등이다. 특히 면역은 접하는 병원체의 항원을 기억해 다시 감염이 되면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발달되었다. 따라서 면역의 관점에서 익숙한 더러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낯선 새로움이 위험이 된다. ‘신종’ 바이러스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너무 많은 병원체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대응이 불가능하다. 면역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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