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북상…일본 규슈 460만명 피난 권고·하루 강수량 390mm |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8일 오후 2시 현재 중심기압 93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m/s, 최대순간풍속 65m/s의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규슈섬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규슈, 시코쿠, 혼슈 거의 전역이 폭풍 영역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했다.이는 달리던 트럭이 넘어지거나 전주·가로수가 쓰러지고, 건물 외장재가 넓은 범위에 걸쳐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을 동반하는 바람이다.이 관측점의 1991∼2020년 9월 평균 강수량이 486.8mm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약 80%가 하루 만에 쏟아진 셈이다.태풍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오사카를 잇는 산요신칸센은 19일 하카타역에서 히로시마역 사이 구간이 운행을 중단하며, 나머지 구간은 운행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든다.인명 피해도 보고됐다.이후 약 2㎞ 떨어진 해변에서 이 선박의 선장이 쓰러진 채 발견됐고 머지않아 사망이 확인됐다.가고시마, 미야자키, 나가사키,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등 규슈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에게 피난을 촉구하는 정보를 발령했으며 대상자는 약 218만4천 가구, 458만여 명에 달한다고 NHK는 집계했다.일본 정부는 18일 오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관저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격상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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