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되는 F-22 스텔스 전투기 ‘랩터’가 16일 수도권 상공에 떴다. 핵 투발이 가능한 전략폭격기 B-52의 비행도 17일 일반에 공개된다. 미국이 자랑하는 핵심 공중전력이 나란히 한반도에서 이 같은 행보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스라엘로 전장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우려를 특별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프레스데이에서 랩터는 화려한 기동을 뽐냈다. 폭발적인 엔진출력으로 100m가 채 되지 않는 활주 거리로 이륙한 뒤 급상승과 급선회를 반복했다. 특히 하늘로 치솟을 때는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처럼 속도 변화를 자유자재로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랩터의 속도가 90노트에서 순간적으로 600노트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하늘 속 점이 될 때까지 상승하던 랩터는 관람객을 향해 추락하듯 떨어지더니 다시 기수를 꺾어 수평 비행을 하기도 했다. 랩터는 이밖에 제자리 회전 등 지켜보는 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동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군 관계자는 “랩터가 공대공 공중전의 최강자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지상에 전시된 랩터 1대는 50m 울타리 밖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미국이 아끼는 자산인 만큼 스텔스 도료, 무장 등의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랩터는 탁월한 스텔스 기능을 갖춰 김정은 정권이 두려워하는 자산으로 꼽힌다. 가정적 상황이지만 평양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김정은의 집무실을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과거 군 당국은 랩터가 한반도에 출격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하며 벙커에 은신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랩터를 수도권 상공에 띄운 것 자체가 북한을 향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B-52의 17일 개회식 참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찰스 캐머런 대령은 이날 미디어 데이 브리핑에서 “B-52는 지상에 전시되지는 않고 계획된 시간에 ‘플라이 바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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