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고우림 누리집 갈무리 “김연아 결혼은 사실상 국혼 아님?” 지난 25일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오는 10월 하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커뮤니티 곳곳이 ‘주접’으로 들썩였습니다. 그럴 만하죠. 김연아는 한국 피겨 역사는 물론 세계 피겨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 선수니까요. 그런데 이 결혼소식이 공식화되는 과정에서 혹시 ‘찝찝함’을 느끼신 분 없으신가요? 저는 이날 오전 한 언론이 낸 ‘[단독]‘피겨여왕’ 김연아 ♥ ‘팬텀싱어’ 고우림, 결혼 전제 ‘열애’’ 보도로 두 사람의 관계를 처음 접했는데요. 두 사람 몰래 찍은 것 같은 보도 사진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고 있더군요. 해당 기사 안에는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검색 화면 갈무리 김연아도 피할 수 없는 ‘OO녀’ 보도 이쯤에서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국민 영웅’ 김연아조차 성별을 강조하는 젠더화된 보도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앞서 언급한 ‘단독’ 보도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다섯 살 연하와 나이를 초월한 사랑에 빠졌다.” 만약 김연아가 남성이고 상대가 여성이었다면 다섯 살 차이에 “나이를 초월한”이라는 표현을 붙였을까요? 소속사에서 공식 입장을 낸 뒤에는 다른 언론 보도도 쏟아졌는데요. 기사 제목에 “곰신”, “품절녀” 같은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곰신’은 고무신의 줄임말로, 군 복무 중인 애인을 기다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품절녀’는 10여년 전에 등장한 신조어로, ‘이미 결혼했거나 결혼할 예정인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품절녀’든 ‘품절남’이든 사람을 상품 취급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앞서 열애 사실을 단독 보도한 매체의 취재 후기에는 이런 내용도 나옵니다.
김건희에 대해서 열씸 보도를 못하면서 애이 쓰다! 기레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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